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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자료실/신 학

오정현 목사 “저 포함한 설교자들의 복음 너무 얕아”

나중된자 2008. 2.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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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가 사랑의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신앙의 뼈대 시리즈’를 시작하며 “이제 한국교회는 교리의 가치와 깊이를 재발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오정현 목사는 10일 교회 주보에 게재된 목회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앙의 뼈대 시리즈’는 30성상의 벽돌이 쌓인 사랑의교회가 기초를 점검하고 보수해, 영적 토대를 다시금 강력하게 구축하기 위해 시작하는 것. 오정현 목사는 이에 대해 “성경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교리를 중심으로 복음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끝으로 20주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요즘 기독교계 방송을 보면서 저를 포함하여 설교자들의 복음이 너무 가볍고 얕지 않나 하는 깊은 고민을 한다”며 “설교자는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말씀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본래 기독교는 성서신학적, 실천신학적, 역사신학적, 변증신학적, 교의신학적으로 타종교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공교회의 강력한 신앙적 뼈대로 세워져 있다”며 “요즘 극성을 떨고 있는 이단들의 발호나 기이한 신비주의적 신앙도 성경의 핵심적 교리로 무장된다면 결코 기를 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목사는 또 21세기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교회론의 위기라는 신학자들의 지적에 대해 “이것 역시 말씀에 기초한 튼실한 교회론이 세워지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를 위해 책꽂이에만 꽂아두었던 신앙고백과 신앙교리서들을 끄집어내어 제대로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날 주일예배에서 ‘예수님의 고난이 가져다 준 기쁜 소식’(사 53:1~54:1)을 주제로 설교하며 교리의 근본인 복음에 대해 전했고, 다음주부터는 핵심교리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 예고했다. 오 목사는 설교 후 찬송가 138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등 십자가를 주제로 한 찬송을 부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오는 9월경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