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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6잘 8절 이후에 관한.. 본문

예배 자료실/말 씀

마가복음 16잘 8절 이후에 관한..

나중된자 2008. 3. 4. 17:34
출처 : http://blog.empas.com/bhang813/read.html?a=22285364

저는 개정 그리스어 역본의 읽기를 그대로 채용하면서 그 역본이 생략한 모든 단어와 절과 문장을 삭제했습니다. 개정자들은 요한복음 8장의 간음한 여인 이야기와 마가복음 결론 부분을 생략하는 데 주저한 듯합니다. 그러나 저는 둘 다 삭제했습니다. 마가복음의 결론은 선행 구절들에 대한 추가 연장이라고 모든 학자들이 의심하지 않으며, 간음한 여인 이야기는 비록 그 진정성에 대한 증거가 없지 않지만 신빙성이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글 역본이 완전히 새로운 번역이므로 저는 개역자들처럼 이 구절들을 생략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1883년 1월 24일 로스가 라이트 박사에게 보낸 편지,” 옥성득 & 이만열 편역, <<대한성서공회사 자료집>> (대한성서공회, 2004))
 
요즘 교회에서 마가복음 16장 8절 이후는 후대의 첨가이므로 제외한다거나, 요한복음 8장의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는 후대 사본에만 나온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면, 고등비평에 물든 빨갱이로 찍히기 십상일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130년 전에 성경 번역 작업을 한 로스는 대단히 앞선 성서학적인 안목을 갖고, 당시 새로이 확정된 그리스어 본문에 준하여 번역을 하려고 하였다. 그는 이왕 새로 번역되는 것, 미국 성서보다 더 좋은 한글 번역을 만들자는 의지로 작업을 한 것이다.
나중에 로스의 번역 작업은 서울에 들어온 미국 선교사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 새 번역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로스는 쓸쓸하게 물러나게 된다. 그러나 로스의 문제는 함경도 방언으로 한국말을 배웠다는 점이지, 성서에 대한 이해나 지적 능력에서는 당시 선교사들에 비해 탁월하다고 생각된다. 히브리어도 할 줄 모르는 미국 선교사들은 미국 성경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을 보는 로스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로스는 당시 중국 문헌을 번역한 제임스 레게와도 지적인 교류를 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데서도 이 사람의 지적인 수준이 상당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과연 오늘 확인해 본 <요한복음>의 최초 번역에는 8장에서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가 제외되어 있다! <마태복음>의 번역은 미처 확인해보지 못했는데, 거기서도 16장 9절부터는 빠져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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