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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장막 -토미테니- 본문

개 인 서 평

다윗의 장막 -토미테니-

나중된자 2008. 3.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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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이 그동안 예배에 지쳐있었다...
기도하다가..눈물을 흘리고..
아..오늘 예배 정말 좋았어..정말 은혜로웠어..
목사님 말씀 대단하더라.. 오늘 찬양 좋더라..뜨거웠어....
항상 그만한 은혜는 있었다.
그런데 그게 다였다.
이런 예배속에서 내 삶과 교회의 부흥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처럼 보였다. (부흥을 위해서는 무언가 다른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고민했었다..)

우리의 예배는 너무도 세련되어 있다. 교인들은 이런 예배에 익숙하다. 우리는 예배가 시작할 때, 1시간 있다가 끝날 예배라는 사실을 안다. 만약에 어떤 이유에서든지 10분이라도 예배가 길어지면 금방 불쾌감을 느낀다. 예배의 진행을 맡은 사람들은 이것을 금세 눈치챈다. 그래서 다음주에는 그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출석을 당부한다.

이 책에서..이런 예배 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령의 역사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이 한시간짜리 예배가 실패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익숙한 것들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그동안의 예배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어리둥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기도 생활의 심각한 문제는 , 기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적당히 기도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적당한 은혜가 우리들 안에 충만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이 도시를 변화시킬 수 없다. 한 인생의 회심도 먼 여정의 수고가 되어버린다.

난 교회의 시스템에 비교적 잘 적응되어 있는 사람이다.(적당히 기도하면서 나름대로 평안히 사는 법을 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 하나님의 영광, 도시를 변화시키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감도 못 잡겠다. 부담스럽다.

책을 보는 내내.. '하나님, 저보고 어쩌라구요?' 수없이 되 물었다?
'그래서여?', '아시잖너여~저는 기도를 그렇케 많이 하는 사람이 못됩니다.', '전 YM출신이 아니라구요..', '주님 끝까지..저를 부끄럽게 하시는군요..그래도 꽤 열심히 예배를 섬겼다구요..', '하나님 미국에서는 몰라도 한국사람의 정서는 꽤 틀리다구요..'

이 책은 나를 또 다시 처음으로 되돌려 놓았다. 이 부담스러운 책을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9,800원짜리 책이다. 이런 책은 980만원이라도 사서 봐야한다. 책값이 무척 부담없는 시대에 태어난 우리는 축복의 세대다.